방위사업청이 군용물자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군용물자 조달체계 개선'을 올해 최우선 업무 중 하나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청은 민간 우수 상용품이 그대로 군에 납품될 수 있도록 조달 방식을 변경해 일부 품목에 시범 적용할 예정입니다.

시범 품목에는 잡채 볶음밥, 통새우 볶음밥, 치킨텐더, 소 양념 갈비찜, 컴뱃셔츠 등이 포함됐습니다.

방사청은 이번 시범품목 조달 방법은 방사청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필수 요구사항만 제시해 기존 군납 업체뿐 아니라 민간업체도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사청은 물품 적격심사 기준도 간소화해 민간 기업의 군납 참여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방사청은 시중 우수 상용품을 기준으로 군의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이에 합당한 수준의 단가도 보장해 저가 낙찰에 따른 품질 저하를 방지할 계획입니다.

방사청은 군용물자 조달 평가 기준인 '물품 적격심사 기준' 개정을 통해 최근 3년간 불공정행위 이력을 평가·감점하는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엄정한 제재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사청은 철저한 계약 이행 현장 점검을 위해 '계약 불만 제로센터'도 이달 초부터 운영할 방침으로 장병이나 장병의 부모 등 누구나 군용물자의 불만족 내용을 계약 불만 제로센터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방사청은 "여전히 비리나 담합 등으로 장병들이 입고 먹는 군용물자는 품질이 낮다는 인식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군용물자 조달체계 개선을 통해 우수 군용물자를 조달해 장병들의 병영생활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2020.02.04 KBS ▶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