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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형주 국방광장] 드론봇, 더 높이 더 힘차게 날다! [2020.02.26.국방일보]
작성일 2020.02.28 조회수 2064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드론의 영향력은 급격히 증대되고 있다. 운송업·농업·환경·치안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으로 드론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군사작전의 양상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육군도 드론봇 전투체계를 미래 전장을 주도할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선정해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우리 31사단은 지난해 후방지역 드론봇 전투체계 시범부대로서 드론을 군 전투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과 노력을 해왔다. 드론봇 발전 모색을 고민하는 부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라며, 서남부권의 드론 메카로 발돋움한 우리 사단의 노하우를 몇 가지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신개념 미래 전력인 드론봇 전투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개념 이해 및 공감대 형성이 급선무였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간담회·소개교육 등을 통해 드론봇 전투체계의 개념 이해를 돕는 한편 후방지역에서도 드론봇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드론동아리·드론대회 등 드론 ‘붐’ 조성에 앞장섰다. 외부적으로는 통합방위 유관기관과 세미나·시연회를 통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통합방위작전과 공공분야에서의 드론 활용성을 인식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둘째, 시설 및 인력 인프라를 구축했다. 우리 사단은 전군 최초로 군·관 협업 아래 드론교육장과 전투훈련장, 레이싱 및 클래시 경기장 등을 갖춘 드론 종합교육시설인 ‘온빛누리 드론센터’를 개장했다. 이에 풍부한 인력 풀을 확보하고자 사단 드론팀을 결성해 드론 전문요원을 발굴하고, 드론 조종사 교육훈련을 통해 31명의 정예 드론 조종사를 양성함은 물론 통합방위 관계자를 대상으로 드론 조종교육을 적극 지원했다.

셋째, 작전 실시간 드론봇 전투체계 활용성을 검증하고자 전투실험을 꾸준히 했다. ‘LTE망 기반의 민·관·군·경 통합 드론봇 시연’을 통해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드론 효용성을 검증했고, ‘해안대대 드론봇 전투실험’은 해안경계 및 대침투 작전 간 드론의 역할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광주광역시와 연계한 ‘국방드론 개발사업’을 추진, ‘수소연료전지 기반 중형 카고드론’의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드론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부대상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에는 광주광역시와 함께 전국의 초·중·고교생, 대학생,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한 ‘2019 빛고을 드론 페스티벌’을 열어 일반 시민들에게 드론산업과 우리 군을 이해시키는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

사단은 지난해 조성한 드론봇 기반체계를 토대로 올해는 드론봇 전투체계가 비상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 간 드론봇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공공분야로의 범용화를 확대하는 등 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며, 특히 올해 11월에는 점증하는 드론위협에 대비, 대(對)드론 전투실험을 통해 드론 공격·방어체계의 균형 있는 발전을 견인해 드론봇 시범부대의 역할을 다하리라 다짐해 본다.

 

출처 | 국방일보 2020.02.26.  ▶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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