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소식

제목 찬바람 불던 방산주, 회복세…"방위산업 성장 지속된다" [2018.05.09 / 파이낸셜뉴스]
작성일 2018.06.29 조회수 1930


한반도 봄바람에 방산주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장기적으로 방위산업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가도 이미 회복세로 돌아섰다. 금융투자업계는 방산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점치며 남북 평화체제가 정착되더라도 자주국방 수요로 방위력 개선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세계 방위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방산업체의 해외 수출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방산주는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지난 4월 초와 비교해 지난 2일 기준 각각 14.2%, 15.1% 떨어졌다. LIG넥스원도 21.1% 하락했다. 남북이 화해하는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국가 방위력 개선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세 회사 모두 이날엔 어느 정도 주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이날 2만905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 국방예산은 지난해 40조원, 올해는 43조1581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중 화력, 함정, 항공기 등 새로운 전력 확보를 위한 무기 증강과 연구개발비로 사용되는 방위력 개선비는 31.3%를 차지한다. 나머지 69%는 병력운영비(43%)와 교육훈련 등을 위한 전력유지비(26%)로 구성된다. 방위력 개선비는 방산업체 매출과 관련돼 있다.

그러나 군축(군비통제)이 방위력 개선비 축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이다. 세계 방위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방위비는 냉전이 끝난 1990년 이후 줄어들었으나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한국도 주변국 방위비 지출이 많은데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방위비를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방산주가 해외 수주를 비롯해 상승 동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방산 3사들의 실적이 올해 개선될 것"이라며 "한국항공우주는 6월 미국 훈련기교체사업 수주 기대감을 갖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도 중동 중심으로 해외 수주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출처 | 2018.05.09 파이낸셜뉴스 ▶원문보기
이전글 방산업계 지체상금 부담 완화된다 [2018.05.17 / 파이낸셜뉴스]
다음글 방위산업 수출↑, 군사기술 혁신시대 기술보호 논하다 [2018.06.20 / 산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