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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 첫 걸음...방사청, 첫 민간 방산단체 설립 허가 [2020.07.27 녹색경제신문]
작성일 2020.07.28 조회수 2520

- 40년 방산기업 연합정밀의 김용수 대표가 초대회장 맡아...신용대 사무총장, 산파역 맡아
- "방산중소기업, 시험·평가 너무 어려워...협회 중심으로 하나씩 풀어갈 것"
- "8만여 품목 수입 부품 표준화하면 국산화 가능해 ...일자리 창출, 방산 경쟁력 향상될 것"

 

김용수 회장

김용수 초대 회장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회장 김용수)가 첫발을 뗐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지난달 4일 1년여의 심사숙고 끝에 방위산업 관련으로는 국내 첫 민간단체인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 설립을 허가했다. 




방사청의 설립허가증 [사진=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
협회 초대 회장은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통신분야 방산기업 연합정밀의 김용수 대표가 맡았다.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는 국내 중소·벤처 방위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수출촉진을 위해 설립됐다. 김용수 회장은 "이를 위해 조사·연구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중소·벤처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책개발과 건의 활동에도 힘쓸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김 회장은 "구체적으로 가장 중점을 두게 될 사항은 일자리 창출과 그린 뉴딜"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중견·대기업과도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며 기술과 정보의 교류와 회원사 간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협회의 최종 목적은 국가의 이익과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힘껏 강조했다. 

김용수 회장
김용수 회장(좌측)과 협회 설립을 위해 함께 수고한 신용대 사무총장 
 

▲방산 중소·벤처기업들 시험·평가 너무 힘들어...협회를 중심으로 하나씩 풀어갈 것

김 회장은 그간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시험·평가를 꼽았다.

그는 "전에는 국방기술품질원을 통해 기본적인 시험·평가를 할 수 있었는데, 해묵은 방산비리 프레임과 방위산업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감사와 수사가 지나치게 많이 반복되면서 이제는 아예 시험과 평가과정이 업체 몫이 되어 아직 선진국처럼 군용물자 부품 전문 시험시설의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값비싼 시험장비와 기술평가 설비를 별도로 마련하기 어려운 방산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너무 많다"고 호소했다.

그는 미국의 군수국으로 부터 아시아 최초로 QPL 인증을 취득한 경험을 토대로 "협회를 중심으로 시험설비와  평가장비를 공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꼭 필요한 장비들과 설비들을 하나씩 마련해가면서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하나씩 함께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협회를 무기체계 중심의 기업들 위주로 운영하되 가능한 한 문호를 개방해 협회가 본격적인 민·군 협력의 장과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방위산업 표준화 예산 확대 절실...부품 국산화로 일자리 창출해야

김 회장은 또한 "방사청에 따르면 아직 국산화하지 못한 부품 등이 8만여 품목이나 된다"면서 "이들 부품을 표준화할 수 있다면 방위산업 예산을 크게 절감할 뿐 아니라, 국내 방산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입부품의 규격을 표준화하고 규격화하면 얼마든지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는 방위력 증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산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부품 국산화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표준화 예산이 부족해 방사청이 수입부품의 표준화와 규격화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협회에서 지속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공감을 확산시켜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정보공유와 네트워크 확장 통해 방산 발전에 기여할 것...민·군 협력의 장 되도록 발전

김 회장은 "회원사 간 정보공유와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회원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방산은 폐쇄성이 강해 정보공유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회원사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협회를 무기체계 중심의 기업들 위주로 운영하되 가능한 한 문호를 개방해 협회가 본격적인 민·군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용수 회장

김용수 회장이 판교 연합정밀 기술연구소에서 중소 방산 기업의 애로사항을 설명하는 모습

 

출처 | 녹색경제신문 2020.07.27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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