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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9·K55A1 자주포 ‘사격 검증장치’ 개발 성공 [2020.09.14 국방일보]
작성일 2020.09.15 조회수 1971

육군종합정비창, 1년여 연구… 사격 간 이상 유무 즉각 판단할 수 있는 길 열어
무반동총 등 기계식 화력장비에도 적용

육군군수사령부 종합정비창 연구원이 창에서 개발한 자주포 사격 검증장치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군수사령부 종합정비창 연구원이 창에서 개발한 자주포 사격 검증장치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군(軍) 전투력 향상과 전승 보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육군군수사령부 종합정비창이 뛰어난 임무 수행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종합정비창은 14일 “1년여의 연구 끝에 K9·K55A1 자주포의 ‘사격 검증장치’ 개발에 성공했다”며 “운용시험 평가 결과 사격의 안정성을 높이면서 사고 유발 요인은 낮추는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주포 사격검증장치는 창정비를 마친 자주포의 사격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장비다. 기존에는 공이가 모의뇌관을 타격하면 부착해 놓은 스티커에 나타나는 모양(타격흔)으로 정상 작동 상태를 확인했다. 이 같은 방식은 실사격처럼 공이가 뇌관을 타격하는 힘이 국방규격에 명시된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창정비 완료 장비의 사격 검증 제한은 야전에서 운용할 때 격발 불량, 안전사고 등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사항이다.

이에 종합정비창은 지난해 2월 창정비를 완료한 자주포의 신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격 검증장치 개발에 돌입했다. 이어 1년여의 연구개발과 운용시험 평가를 거쳐 자주포 사격 검증장치 개발을 완료했고, 군 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종합정비창은 “최근 완성한 자주포 사격 검증장치는 발신부(뇌관)에 탑재된 충격 센서에 힘이 가해지면 적외선 신호가 수신기에 전달돼 폭음 효과가 발생하도록 설계해 사격 간 이상 유무를 즉시 판단할 수 있다”며 “사격 검증장치의 핵심인 ‘발신부 충격 센서 성능 검증기’는 국방규격을 준수해 신뢰성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자주포 사격 검증장치는 실사격과 같은 기준으로 사격시스템 작동과 비정상 격발 확인이 가능해 전투장비의 안정성·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종합정비창은 기대하고 있다. 또 무반동총 등 기계식으로 작동하는 화력장비의 사격시스템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야전부대도 주둔지 내에서 간편하게 사격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종합정비창 정비기술연구소 개발1과장 이찬석 군무사무관은 “연구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전우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자주포 사격 검증장치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전투부대 중심의 창정비 지원을 위해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이를 통해 육군 최상위 정비부대로서의 임무 수행능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합정비창은 지난 2018년 K1 전차 사격 검증장치를 개발해 사격 안정성을 높이는 알토란 같은 열매를 수확했다. 앞으로도 창정비 품질 향상에 매진해 전투부대의 만족도를 향상할 계획이다. 

 

출처 | 국방일보 2020.09.14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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