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소식

제목 세계 9위 무기 수출대국 한국 주력 수출품은?
작성일 2021.03.18 조회수 2317

우리나라가 세계 방산 시장에서 꽤 큰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수출은 세계 9위, 수이은 세계 6위로 평가됐다. 주력 수출품은 자주포와 잠수함, 항공기이며 주요 수입품은 F-35 스텔스 전투기와 항공기와 함정 엔진 등이 꼽힌다.이 같은 사실은 스웨덴의 싱크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5일(현지시각) 발표한 2016~2020년 기간 '무기 이전'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center

세계 무기 수출시장 비중 현황. 사진=SIPRI


 

■부동의 1위 무기 수출국 미국...한국 9위 수출국


이 기간중 미국이 전 세계 무기 수출의 37%를 차지해 2011∼2015년과 마찬가지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은 이 기간 세계 96개국에 무기를 수출했으며, 절반가량을 중동 지역에 판매했다.

무기 수출국 2위는 러시아로 2016∼2020년 러시아의 무기 수출 비중은 20%로, 2011∼2015년의 22%보다 2% 포인트 내렸다. 이는 러시아의 대(對)인도 무기 수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무기 수출국 3위는 프랑스가 차지했다. 프랑스의 무기 수출 점유율은 8%로, 프랑스의 무기 수출 주요 대상국은 인도, 이집트, 카타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독일이 무기 수출국 4위, 중국이 5위에 각각 올랐다. 이들 5개국은 전체 무기 수출 시장의 76%를 차지한 것으로 SIPRI는 평가했다.

SIPRI는 직전 5년인 2011~15년과 비교해 프랑스와 독일의 무기 수출은 각각 44%, 21% 증가한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7.8%,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와 영국의 수출도 각각 22%, 27% 감소한 것으로 SIPRI는 평가했다.

 


한국의 무기 수출은 직전 5년에 비해 210% 증가했고 전체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9%에서 2.7%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산 명품무기는 사거리 40km인 K9 자주포, FA-경공격기, 구축함과 대함미사일 등이 꼽힌다.
 

■세계 6위 무기 수입국 한국


2016∼2020년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전 세계 무기 수입의 11%를 차지했다. 무기 수입 2∼5위 국가는 인도(9.5%), 이집트(5.8%), 호주(5.1%), 중국(4.7%) 순이었다. 중국은 무기 수출과 수입 5위를 차지해 무기 수출도 많이 하고 수입도 많이 하는 나라로 평가됐다.

이어 알제리아와 한국이 각각 4.3%를 차지했다. 카타르(3.8%), 아랍에미리트연합(3%), 파키스탄(2.7%)의 수준이었다.

SIPRI는 한국의 지난 5년간 무기 수출량이 2011~2015년 대비 210% 증가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 꼽았다. 전 세계 무기 수출량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0~2015년 0.9%에서 2.7%로 집계됐다.

한국이 지난 5년 동안 무기를 가장 많이 수출한 지역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로 전체 수출의 55%를 차지했고, 유럽 23%, 중동 14%를 기록했다. 이 기간 한국에서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영국으로 14%, 필리핀 12%, 태국 11% 였다.

한국은 수출뿐 아니라 지난 5년간 무기 수입 규모도 이전 5년(2020~2015)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북한과의 긴장 지속을 무기 수입 증가의 핵심 이유로 지적하며, 미국으로부터 전투기 25대, 독일에서 잠수함 5척을 도입한 것이 수입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center

미국 포트워스 공군기지에서 첫 이륙하는 한국공군용 F-35A 스텔스 전투기 13호기. 사진=페이스북



한국의 무기 수입 중 다수가 기술 이전과 연관돼 있어 장기적으로 무기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잠수함의 경우 기술 이전으로 한국 방위산업의 자체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잠수함은 더이상 수입할 계획이 없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9년 10억 2000만 달러 규모의 1400t급 잠수함 3척을 인도네시아에 추가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해 세계 5대 잠수함 수출국 입지를 다졌다.
 

center

한국공군에 인도된 장기체공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격납고에 서 있다. 사진=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트위터


국방품품질원이 발간한 '2019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미국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총 931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팔았으며 우리나란는 62억 7900만 달러어치를 구매했다. 우리나라는 미국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 각종 미사일 수백발을 구매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원문보기 ▶ 2021. 03. 16. 글로벌이코노믹

이전글 김용수 방산중소벤처協 회장 "다파로 활성화에 적극 협력할 것...방사청·기업 간 좋은 소통채널로"
다음글 방사청, 국방벤처 지원사업 공모…최대 3억원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