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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세대 장갑차 ‘레드백’, K-9 자주포 뒤잇나
작성일 2021.12.15 조회수 1152

호주 수출 성사 기대감 커져

능동방어체계 등 첨단 기능 적용
2022년 1분기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이 성능시험 도중 장애물을 넘으며 전진하고 있다. 한화디펜스 제공

 

 

국산 K-9 자주포가 1조원대 규모의 호주 수출 ‘홈런’을 친 가운데 다음 타자인 ‘레드백’(Redback)이 재주목받고 있다.


14일 군 당국 안팎에 따르면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과 호주, 캐나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협력해 개발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다. 레드백은 육군이 운용 중인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호주 육군의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됐다. 명칭도 호주에서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redback spider) 이름에서 따왔다.


레드백엔 특수 ‘아이언 비전’ 헬멧전시 기능과 첨단 전투기 레이더로 쓰이는 능동위상배열레이더를 이용해 적 대전차 미사일 등을 사전에 요격하는 ‘아이언 피스트’ 능동방어체계가 도입됐다. 주요 무장으로는 30㎜ 주포와 7.62㎜ 기관포가 달린다. 차량에 열상 위장막을 두를 경우 적의 열상 감시장비 탐지는 물론 열추적 미사일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차량’으로 변신도 가능하다.

 

레드백은 2019년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랜드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기종 중 하나로 선정됐다. 레드백의 경쟁 기종은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다. 지난 1월 시험평가용 레드백 시제품 3대가 호주 육군에 인도된 후 화력과 기동, 정비·수송 등의 최종 시험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13일(현지시간) “(K-9 계약으로) 훨씬 더 신뢰가 깊어지고, 호주도 우리 측에 상생하는 게 국익에 맞다고 판단된다면 당연히 레드백을 선정할 것으로 본다”며 레드백 수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세계일보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출처: https://www.segye.com/newsView/2021121451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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