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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F-21의 눈’ AESA레이더 국내 시험비행···B-737 개조기에 장착 테스트
작성일 2022.03.04 조회수 1143

[경향신문]


AESA 레이더 그래픽. 연합뉴스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에 대한 국내 시험비행이 이번 달 시작된다. 이 레이더는 앞으로 전력화할 예정인 한국형 전투기(KF-21) 탑재를 위해 처음 독자개발된 것이다. 국외 시험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환경에서 실전 적용 가능성을 시험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4일 “이달 중순쯤 AESA 레이더를 B-737을 개조한 시험항공기에 장착해 성능을 검증하는 국내 비행시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비행시험은 내년 4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KF-21 탑재용 AESA 레이더를 시험항공기에 장착해 국내 환경에서 비행시험을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외 비행시험은 지난해 실시됐다.

AESA 레이더는 공중전에서 적기를 먼저 식별하고 지상의 타격 목표물을 찾아내는데 필수적인 장비다. 안테나에 약 1000개의 소형 송수신 장치를 잠자리 눈처럼 장착해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다.

방사청은 “이번 비행시험은 전투기 탑재용 AESA 레이더 개발에 따른 위험을 완화하고 개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50회 비행을 통해 약 62개의 항목을 시험하게 된다. 공대공 모드의 탐지·추적 기능 및 성능시험과 영상레이더 획득 등의 설계 검증을 진행한다.

방사청은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2026년 상반기까지 KF-21에 탑재해 개발 및 운용시험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국내 비행시험으로 KF-21 AESA 레이더 성능이 더욱 안정될 것”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ADD) 및 공군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KF-21 AESA 레이더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2D&mid=shm&sid00&sid2=267&oid=032&aid=000313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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