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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다부터 우주까지... K방산, 필리핀서 방위력 뽐낸다
작성일 2022.04.28 조회수 1119

한화시스템·카이·LIG넥스원 'ADAS 2022' 참가

 

국내 방위산업기업들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국방 및 보안부문 전시회(Asian Defense and Security, 이하 ADAS)에 참가해 첨단 방산 기술을 선보인다. 바다부터 하늘까지 아우르는 방산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2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ADAS(Asian Defense & Security) 2022'가 열린다. 필리핀 최대 규모의 국방 및 보안 부문 전시회인 ADAS 2022에 국내 기업인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 LIG넥스원 등 3곳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50개국 2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방위산업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방산기업들이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초연결·초융합·초지능의 첨단 방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한화시스템 "첨단 국방역량 바탕으로 동남아 국방력 강화 이바지"

 

한화시스템 최신 함정전투체계.  한화시스템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시스템은 △함정전투체계(CMS) △위성 △통신 △레이다 등 첨단 무기를 선보이며 동남아시아 무기 첨단화 및 국방력 증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함정전투체계와 관련해서 한화시스템은 자사가 보유중인 수상함 및 잠수함 전투체계 수출용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첨단 무기체계와 연동해 교전정보·센서정보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최신 3화면 콘솔과 모듈별 분리가 가능해 설치가 쉬운 얇은(슬림) 디자인의 수출용 2화면 콘솔도 전시한다. 

한화시스템은 앞서 지난 2017년 필리핀 호위함 2척에 대한 전투체계사업과 2019년 필리핀 호위함 3척의 성능개량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에도 필리핀 초계함에도 국산 전투체계 탑재를 성사시킨바 있다.

위성과 관련해서는 준 실시간급 감시 정찰을 통해 국방 우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초소형 SAR위성과 우주인터넷을 실현시킬 저궤도 통신위성을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100kg 이하, 해상도 1m급 성능 개발에 성공한 '초소형 SAR위성'은 야간·악천후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전천후 영상정보 획득이 가능하다. 

또 '저궤도 군집 통신위성(LEO Satellite Constellation)'과 '저궤도 위성통신안테나'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한 초공간 인프라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통신에 대해서는 미래형 통합단말기를 전시해 향후 저궤도 통신위성과 연동을 통해 초공간·초연결 지휘통제통신 수단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동통신은 물론 무전기 등 단말기 간 직접 통신이 가능해 기지국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서도 통신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올해 1월 국내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록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의 다기능레이다(MFR)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L-SAM MFR)가 전시된다.

이용욱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장은 "함정 두뇌로 불리는 전투체계를 비롯해 유도무기체계 핵심 센서인 다기능레이다까지 최첨단 무기체계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며 방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며 "우주산업과 첨단 국방력 강화에 이바지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국방력 강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FA-50 성능개량 등 고객맞춤형 제안으로 경쟁우위 확보할 것"

 

FA-50 파이트 이글.   카이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도 이번 전시회에서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KT-1 기본훈련기를 주력으로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등을 선보이며 국산 항공기 수출시장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필리핀 시장 공략을 위해 카이는 필리핀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만나 FA-50PH의 업그레이드 방안과 항공기 가동률 제고를 위한 후속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필리핀 공군은 지난 2014년 FA-50PH 12대 계약을 체결한 후 2017년 마라위 전투에 투입하는 등 FA-50PH의 뛰어난 성능에 만족하고 있다고 카이는 전했다.

필리핀 공군은 또 KT-1 기본훈련기 급의 신규 훈련기 도입사업도 추진 중으로 KAI는 KT-1의 성능과 훈련 효과를 소개했다고 카이는 덧붙였다.

카이 관계자는 "FA-50 경공격기의 항속거리 및 무장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성능개량을 추진 중"이라며 "고객 맞춤형 제안을 통해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 "동남아 수주마케팅 지속 강화"

 

천궁.  LIG넥스원

 

LIG넥스원은 해성, 청상어, 해궁 등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수상함용 유도·수중무기 등 선보이며 필리핀 현지 군 현대화 정책에 이바지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함대함 유도무기 '해성' △경어뢰 '청상어'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 △130mm 유도로켓 '비룡' 등 수상함용 유도·수중무기와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 II' 등 현지 방위산업 환경과 군(軍) 정책에 부합하는 수출 전략제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 'TMMR', 국지방공레이다, 통합 소나 체계 등의 감시정찰·통신장비에 대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세계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시장 개척과 방산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개하는 첨단 무기체계가 필리핀의 軍 현대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서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원본 출처 : http://www.kukinews.com/newsView/kuk2022042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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