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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독]美육군, ‘킬러드론’ 그레이이글·최신형 아파치 한국군 참관 공개
작성일 2022.05.13 조회수 1041

 

기지 배치된 그레이이글 노출은 이례적, 유사시 적 지휘부 제거 투입
지하갱도 점령훈련 5년 만에 공개 이어 핵실험 조짐 北에 경고

 

허강수 육군 7군단장 등 한국군 관계자들이 10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험프리스)에 배치된 최신예 무인정찰기인

‘그레이이글(MQ-1C)’ 앞에서 미군 관계자들로부터 성능과 임무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있다.

그레이이글은 24시간 이상 비행하면서 적 지휘부를 찾아내 공대지미사일로 제거하는 임무도 수행하는 ‘킬러드론’이다.

출처 美 태평양육군사령부 홈페이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정상회담(21일)을 앞두고 북한의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 육군이 주한미군의 최신형 아파치 공격헬기와 ‘킬러드론’인 그레이이글(MQ-1C)을 한국군 지휘부가 참관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미군이 그레이이글을 기지내 배치상태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신형 아파치 헬기와 그레이이글은 유사시 한반도 전역에서 전천후 타격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특히 그레이이글은 24시간 이상 비행하면서 적 지휘부를 찾아내 공대지미사일을 쏴 제거하는 대표적 ‘킬러무기’라는 점에서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육군 태평양사령부는 11일 홈페이지에 허강수 육군 7군단장(중장) 등 한국군 지휘관들이 최근 경기 평택기지내 주한 미2사단의 아파치 헬기(AH-64Ev6) 대대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허 중장 등은 아파치 헬기 좌석에 앉아서 기체를 둘러보는 한편 기지내 그레이이글 배치 상태를 살펴보고, 미군 관계자들로부터 두 무기의 성능과 임무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데이비드 레스퍼런스 미2사단 겸 한미연합사단장 등 미측 지휘관들도 동행했다. 미 육군태평양사는 최신형 아파치와 그레이이글이 나란히 기지내 배치된 사진도 공개했다. 군 관계자는 “‘킬러드론’인 그레이이글이 미군 기지내 배치된 상태로 노출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허강수 육군 7군단장(중장)이 10일 경기 평택미군기지에 배치된 최신형 아파치 공격헬기(AH-64Ev6)의 조종석에 앉아서

미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앞서 미 국방부는 올해 초 해외 주둔 미군 가운데 처음으로 최신형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를 주한미군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출처 美 태평양육군사령부 홈페이지

 

앞서 미 국방부는 올해 초 해외 주둔 미군으로는 처음으로 주한미군에 최신형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를 배치한 바 있다. 당시 미 2사단은 “최신형 아파치 헬기가 치명성과 생존성 등에서 기존의 아파치 헬기보다 성능이 월등하다”고 소개했다.

최신형 아파치는 화력통제 레이더의 탐지거리와 표적 타격능력이 구형보다 2배 이상 강화됐다. 또한 주한미군에 10여 대가 배치된 그레이이글(MQ-1C)과 완벽한 합동작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아파치 1대가 여러 대의 그레이이글을 이끌고 다양한 수색 정찰 및 타격임무를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레이이글은 헬파이어와 바이퍼 스트라이크(GBU-44/B) 정밀유도폭탄을 장착하고 최대 3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한반도 전역을 연속 비행하며 고화질 감시는 물론이고 유사시 아파치 공격헬기와 유무인 합동작전으로 북한 기계화부대 및 공기부양정 제거 임무도 수행한다. 정찰위성 등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적 지휘부를 포착 제거하는 작전도 가능해 북한엔 ‘요주의 대상’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달 주한미군이 지하갱도 수색·점령 훈련을 5년 만에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데 이어 평택기지내 ‘킬러드론’의 배치 모습까지 외부로 드러낸 것은 다분히 북한을 의식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과 대남·대미 핵타격 위협에 주력하는 북한 지휘부를 향한 경고 메시지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원본 출처 :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512/113369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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