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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5대 군사소비국' 인도, 군대 근대화는 아직 먼 얘기 [2018.05.02 / 아시아타임즈]
작성일 2018.05.04 조회수 2184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인도가 미국 중국 등과 함께 세계 5대 군사 소비국에 합류했다. 그러나 수입한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인력 비용의 비대화가 반영된 것으로 군대의 근대화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도의 올해 국방비 지출은 639억 달러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고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인도의 경우 지출 증가가 군대가 최첨단 장비를 배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락스만 구마르 베헤라 뉴델리 방위연구 및 분석연구소의 연구원은 "국방예산의 증가가 주로 약 140만 명의 봉사인력과 2백만 명 이상의 참전 용사에 대한 급여와 연금으로 소모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돈이 인건비로 소비되기 때문에, 장비를 구매할만큼 충분한 자금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사라트 찬드 인도 육군 참모 총장은 지난 3월 의회위원회에서 현재 예산이 인플레이션과 세금 지불을 거의 설명하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찬드 총장은 "군대근대화는 14%에 불과하지만 임금은 국방비의 63%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방위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국방부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 공급 업체로부터의 조달은 모디 총리가 권력을 잡았던 2014년 이후 감소했으며 외국 공급 업체로부터의 조달은 약간 증가했다. 전반적인 장비 조달 또한 감소했다.

한편 SIPR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군방비지출이 1조 7300억 달러로 전세계 총생산(GDP)의 2.2%에 육박했다. 지난해 국방비 지출은 미국이 6100억 달러(약 655조원)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2280억 달러(약 245조원)로 2위, 사우디아라비아가 690억 달러(약 74조억 원)로 3위, 러시아가 660억 달러(약 71조원)로 4위, 인도는 640억 달러(약 69조 원)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390억 달러로 10위(약 42조원)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의 군사소비국 명단은 최근 몇 년간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중동 지역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아시아의 어떤 다른 국가보다 군대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중국의 전세계 군방비지출 비중은 2008년 5.8%에서 2017년 13%로 상승했다. 또한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국방비지출 비중은 2007년과 2016년 사이 연간 8.5% 증가했다.

출처ㅣ2018.05.02 아시아타임즈 ▶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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