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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FA-50,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동유럽 시장 본격 공략 나섰다
작성일 2022.05.12 조회수 943

KAI, 신냉전 속 나토·EU 신시장 개척 착수…슬로바키아 IDEB 첫 참가

동유럽 국가들, LAH 소형무장헬기, KF-21 전투기 전시에 큰 관심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이 경공격기 FA-50 등 국산 전투기의 동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신냉전이 가속화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자주국방 실현을 위한 국방비 증액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KAI가 FA-50을 비롯한 LAH 소형무장헬기, 향후 KF-21 국산전투기의 동유럽 신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KAI는 12일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개최 중인 국제방산전시회(IDEB 2022)에 참가해 슬로바키아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후보 기종으로 FA-50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로베르트 토트(소장) 공군사령관이 부스를 방문하는 등 국방당국이 FA-50에 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바키아 방산협회와도 양국 간 산업협력 준비 현황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비사 그레베나르 크로아티아 국방부 방산물자국장, 슬라보미르 치호스키 폴란드 국방부 군비정책국장 등이 부스를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KAI 관계자는 “올해 최초 비행에 착수하는 KF-21 국산전투기, FA-50, LAH 소형무장헬기를 전시했다”며 “슬로바키아를 포함해 폴란드·체코·헝가리·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핀란드 등 노후 전투기 대체가 필요한 잠재 수출국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FA-50 공동마케팅 파트너인 록히드마틴을 만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은 물론 동유럽 시장 특성과 동향 정보를 교류하며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기로 했다.

IDEB 전시회는 2006년 시작 이후 격년으로 열린다.

세계 70여 개의 국방과학기술 기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 KAI가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 공군도 지난 4일 국회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공군전력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노후 전투기 대체를 위한 방안으로 FA-50 성능개량 및 20대 추가 확보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FA-50 성능개량 항목은 항공전자·비행제어 성능개량, 조종실 성능개선, 임무반경 확대, 생존성과 안정성, 무장 능력 확대 등으로 알려졌다.

KAI 측은 “ FA-50 수출 경쟁력은 성능개량을 통해 한층 더 높아지고 궁극적으로 수출 산업화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AI 수출혁신센터장 이봉근 상무는 “FA-50 성능개량 시 노후 전투기 대체와 한국 공군의 전력 증강은 물론 경공격기 시장에서의 압도적 우위 선점이 가능해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csjung@munhwa.com)

원본 제출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513254?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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