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DX KOREA 조직위, “KADEX 계룡대 개최, K-방산 미래에 바람직하지 않아"
작성일 2024.02.14 조회수 352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2.13 17:54 ㅣ 수정 : 2024.02.13 18:04

 

가설 천막에서 첨단 지상무기 전시회 개최한 사례 없어
방산전시회 개최·준비는 방산업체 중심으로 진행돼야
업계 관계자 “해외 VIP, 바이어 등 계룡대 접근 쉽지 않아”

 

image

DX KOREA 2024 홈페이지 [사진=DX KOREA]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DX KOREA 조직위)'가 오는 9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DX 코리아 전시회를 준비하는 가운데 육군협회도 충남 계룡대에서 비슷한 성격의 지상무기 전시회 KADEX(카덱스)를 열겠다고 밝혀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행사에 참가하는 방산업체들의 비용부담은 물론, 중복 전시에 따른 마케팅 효과 저하,  임시 천막 시설 개최에 따른 방위산업 선진국 한국의 국제위상 추락이 예상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DX KOREA 조직위는 육군협회가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방산전시회 KADEX를 오는 9월 열겠다고 밝히자 13일 'K-방산의 미래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DX KOREA 2024 조직위는 "오는 9월 25~28일 일산 킨텍스에서 행사를 열기 위해 대관, 참가사 계약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DX KOREA 조직위는 "방산전시회 주최관련 논란과 혼선이 빚어져 매우 죄송하고 송구한 심정"이라고 밝히고 "그럼에도 DX KOREA 2024를 정상으로 열기 위해  방산 기업을 중심으로 전시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age

육군협회는 올해 9월 충청남도 계룡대에서 KADEX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진=메쎄이상]

 

■ 계룡대 '천막' KADEX, 제2의 새만금 잼버리, 한국 위상 추락 염려

 

DX KOREA 조직위는  방산 전시회 계룡대 개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DX KOREA 조직위 관계자는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진 브랜드로 성장한 'DX KOREA'를 뒤로하고 전시공간에 제한이 많고 국내외 방산기업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천막시설(계룡대)에서 유사 전시회(KADEX)를 중복 개최한다면, K-방산의 국제 위상추락과 혼란은 물론, 한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4강 도약에도 지장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육군협회의 계룡대 개최에 대해 "참가기업들도 매우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전하고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ADEX)는 에어쇼가 중심이어서 천막과 재래식 화장실이 용납될 수 있다. 그렇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첨단 지상무기 전시회를 가설 천막에서 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 예산의 99%를 참가사가 부담하는 행사를, 어떤 명분으로 누구의 편의를 위해 계룡대에서 열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직위의 다른 관계자는 "세계 7위 규모로 성장해온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전시회가 계룡대에서 천막 시설 행사로 진행되면 K-방산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고 새만금 잼버리대회처럼 국제 사회에서 망신을 당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도 "해외 VIP와 바이어들은 충청남도에 자리잡은 계룡대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주변 숙박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열악해 국제 방위산업전시회를 치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계룡대 활주로에서는 10월 초에 육군의 지상군페스티벌, 계룡시의 군문화축제가 동시에 열린다"면서 "이들 행사는 상당 기간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육군협회가 갑자기 끼어들어 KADEX를 먼저 연다면 다른 행사가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이미 준비 중인 다른 행사에 얹혀서 쉽게 돈벌이를 하려는 속셈이란 비난도 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image

DX KOREA 조직위는 올해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이 정상적으로 개최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사진=DX KOREA 홈페이지]

 

■ DX KOREA 조직위"1만2400평 전시공간 확보, 방산업체 50여 곳 참가계약 완료"

 

 DX KOREA 조직위는 육군협회의 발표와 별개로 전시 공간을 확보하고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참가 계약을 완료하는 등 행사 개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DX KOREA 조직위 관계자는 "DX KOREA 2024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정상으로 열린다"면서 "킨텍스 전시장 6, 7, 8홀과 10홀 등 총 4만1232㎡(약 1만2400평)에 이르는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대관 계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50여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전시회 참가 계약을 완료했으며 해외 기업과 국가관 참가신청·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전시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이를 고려해 DX KOREA 조직위는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과 적극 협력해 기업들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방산수출 상담회도 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inik@news2day.co.kr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Copyright ⓒ 뉴스투데이.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전글 [김의철의 방산GO]국방부·육군본부, 수상한 방산전시회 후원 ...전시장도 없이 승인부터?
다음글 주최 측 '진흙탕' 싸움에…지상방산전시회, 반쪽 행사 전락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