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코리아 물꼬
UAE ‘IDEX 2021’ 21일 개최
국방예산도 증액… 호실적 전망
유호승 기자 2021-02-12 07:14
▲ 한화 방산 3사가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DX코리아 전시회에 마련한 부스 모습. ⓒ한화
방산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던 글로벌 전시회들이 올들어 다시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고 때문이다.
방산업체들은 대표적인 ‘수출통로’인 글로벌 전시회를 잔뜩 기대하며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국제 방산 전시회가 대부분 열리지 못하면서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큰 어려움을 겪었었다.
국가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업종 특성상 글로벌 전시회는 대표적인 마케팅 통로다. 대체수단으로 온라인 상담 등이 활용됐지만, 아무래도 실제 무기 등을 접하지 못하는 한계로 성과는 기대에 못미쳤다.
전시회의 물꼬는 국내에서 트였다. 한화와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은 지난해 11월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코리아)’에 참가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비록 예전 만큼 해외 바이어가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지만 모처럼 열린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다수의 계약체결이 이뤄졌다.
올들어서는 글로벌 전시회도 시작된다. 이달 21일 UAE 아부다비에서는 국제방산전시회 ‘IDEX 2021’이 열린다.
방산 4사는 모두 참가한다. 모처럼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을 선보이겠다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각국 정부와 방산 관계자들과의 미팅 준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전시회가 열리지 못했던 지난해 영업전략은 꼬일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해말부터 DX 코리아를 기점으로 해외 전시회도 재개되면서 조금씩 수주시장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산전시회 재개와 함께 국방예산도 대폭 증액돼 방산기업들에게는 기회의 한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 국방예산은 52조840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4%가 늘었다.
덩달아 주요 기업에 할당되는 관련 예산도 지난해 보다 최소 1000억원에서 36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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