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러시아가 불 붙인 군비 경쟁… 韓 방산, 수요 증가 기대
작성일 2022.03.22 조회수 198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적으로 국방비 증액 경쟁이 벌어지면서 방산업계에서는 가성비가 높은 한국산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외신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에서 열린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WDS 2022’에 참가한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주 소식이 잇달아 전해졌다. ㈜한화(30,850원 ▲ 150 0.49%)는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와 30억리얄(약 1조91억원) 규모의 방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Ⅱ, 이집트에 K9 자주포에 이어 세 번째 조(兆) 단위 무기 수출이다. 이날 풍산(33,150원 ▲ 500 1.53%) 역시 4억6000만리얄(약 1548억원) 규모의 탄약 공급 계약을, LIG넥스원(78,000원 ▲ 3,700 4.98%)은 보안시설을 방호할 수 있는 요격체계 시스템과 관련해 2억5000만리얄(약 841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LIG넥스원의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탄 ‘현궁’(위)과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LIG넥스원 한화디펜스 제공

LIG넥스원의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탄 ‘현궁’(위)과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LIG넥스원 한화디펜스 제공

국산 무기 수출 소식이 연이어 나오는 가운데 방산업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각국이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어 추가 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독일은 기존 군사·안보 정책을 완전히 뒤집고 올해에만 군사력 강화에 1000억유로(약 135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호주도 100억호주달러(약 9조원)를 들여 핵잠수함 기지를 건설한다고 발표했고, 중국이 올해 국방비를 전년 대비 7.1%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인도·태평양에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주목받는 국내 방산업체 무기는 LIG넥스원(78,000원 ▲ 3,700 4.98%)의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탄 ‘현궁’이다. 현재 러시아의 전차 등 기갑·기계화 부대가 고전하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미국의 적외선 유도방식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이 꼽힌다. 현궁의 성능은 재블린에 뒤지지 않으면서 비용은 절감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

기존에 수출이 이뤄진 나라에서 추가 주문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를 수입했던 터키,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은 모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실질적인 군사적 위협을 받고 있다. K9 자주포는 성능과 실전배치 경험이 조화된 대표적인 방어무기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무기는 서방세계에 대한 안보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동시에 가성비가 있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중동 국가들이 한국 무기를 계속 수입하고 있다는 점도 다른 국가들이 한국산을 선택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2/03/10/NJJJ7PMY4RCQRIDBGNRG6HM2RM/?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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