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드론·로봇·우주·AI R&D 투자 확대…올해 4.3조→2026년 7.1조
'2022~2026년 국방중기계획'…7조1313억원 규모로 확대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1-09-02 10:30 송고
한화는 레이저 발진기 시제 제작 계약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주관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이며 4년 개발 기간에 계약규모는 243억원이다. 레이저 발진기는 레이저 빔을 발생시키는 장비로 레이저가 수 km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멀리’, ‘세게’ 나갈 수 있게 한다. 레이저 무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인 셈이다. 사진은 레이저 발진기 적용 레이저 무기 개념도. (한화 제공) 2021.5.31/뉴스1 |
국방부는 2일 미래를 주도하는 국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 R&D(연구개발) 예산을 올해 4조 3314억원에서 2026년 7조1313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2026년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국방중기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된다.
이는 향후 5년간의 군사력 건설과 운영유지 소요를 종합검토하고 대내외 국방환경과 국가재정 여건을 고려해 연도별, 사업별로 재원을 배분하는 것으로 연도예산 편성의 근거를 제공한다.
대폭 확대된 R&D 예산은 드론과 로봇, 우주,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첨단무기체계 개발 역량 강화에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레이더와 소나(음파탐지기), 위성, 미사일 등 첨단 무기체계 연구개발을 위한 예산을 올해 2조1870억원에서 2026년 3조4459억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의 과학 역량 강화를 위한 국방기술개발 예산도 올해 1조3878억원에서 2026년 2조6323억원으로 늘려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미래 방산시장을 선점하고 국내기술 수준을 발전시키기 위해 양자물리와 합성바이오, 극초음속, 무인자율, AI, 우주, 미래통신, 에너지 등 '8대 첨단기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발전과 국방 R&D 인프라 보강에 5년간 약 5조원을 투자해 효율적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한다.
육군 31사단을 민간기술과 제품의 시험대(Test-Bed)로 활용하는 등 민간으로의 국방 기술 이전과 사업화 지원을 활성화해 민간 산업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략적 부품 국산화' 추진으로 방위산업의 질적 성장도 함께 도모한다.
무기체계 도입 시 국내 연구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한국산 우선획득제도'를 통해서는 방위력개선비로 추진되는 전체 사업 중 국내 지출이 80% 이상으로 확대되도록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수출용 무기 개발비의 지원액도 3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7~2021년 1100억원 규모에서 이번 중기계획 기간 동안 3500억원으로 증액한다.
국방부는 "우리 무기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산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수출 유망품목의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tiger@news1.kr
출처: https://www.news1.kr/articles/?4421881